한 작은 마을에서는 매일 밤 10시 정각, 마을 스피커에서 같은 방송이 흘러나왔다.
"오늘도 감사합니다."라는 방송은 30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진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처음으로 방송이 나오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마을 사람 대부분이 짐을 싸서 마을을 떠났다.
왜 그랬을까?
30년 전 마을에서는 여러 채의 집과 창고가 불타 많은 사람이 죽은 연쇄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진범은 마을에서 영향력이 있는 중요한 사람이었고, 마을 사람들은 수사기관에 같은 거짓 증언을 하며 증거를 없애 사건을 은폐했다. 이후 주민들은 매일 밤 10시에 마을 방송으로 “오늘도 감사합니다”라는 문장을 내보내기로 했다. 겉으로는 평범한 인사였지만, 실제로는 비밀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직 살아 있고 누구도 진실을 폭로하지 않았다는 확인 신호였다. 방송을 담당한 사람은 30년 동안 단 하루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런데 처음으로 방송이 나오지 않자 주민들은 그 사람이 체포되었거나 죽었고, 숨겨온 증거가 경찰에게 넘어갔다고 판단했다. 자신들의 거짓 증언과 공모 사실이 밝혀지기 전에 도망치기 위해 다음 날 대부분이 짐을 싸서 마을을 떠난 것이다.
마을 이장이 확성기 방송으로 주민들에게 평화로운 안내를 전하는 도중 갑자기 비명을 지르고 방송이 끊긴 이유는 마을의 재앙이 닥쳐서가 아닙니다. 방송실 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뱀이나 맹독충이 마이크 선을 타고 이장의 몸을 물었거나, 방송실 창밖에서 주민들이 모두 사라진 텅 빈 마을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