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 남성이 퇴근 후 집안의 홈캠 영상을 되돌려보던 중, 창밖으로 한 여인이 아래로 웃으며 떨어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
대체 왜 그랬을까?
남자는 집을 비운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려고 홈캠의 녹화 영상을 현재 시점에서 과거 방향으로 빠르게 되감고 있었다. 화면 속 창밖에서는 한 여자가 미소를 지은 채 건물 아래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처음에는 누군가 투신하는 장면이 우연히 찍혔다고 생각했지만, 곧 영상이 정방향이 아니라 역재생 중이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화면을 시간 순서대로 다시 생각하면, 그 여자는 아래로 추락한 것이 아니라 지상에서 높은 층의 창문까지 거꾸로 떠올라 올라온 셈이었다. 게다가 여자는 우연히 지나간 것이 아니라 카메라가 있는 창문을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인간에게 불가능한 움직임으로 자신의 집에 접근한 존재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남자는 비명을 지른 것이다.
창밖에서 여자가 웃으며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은 흔한 투신자살처럼 보이지만, 남자가 비명을 지른 핵심은 영상의 '재생 모드'에 있습니다. 홈캠 영상을 '되감기(역재생)'하고 있었으므로, 실제 현실에서 일어난 일은 여자가 건물 아래에서 위로 거꾸로 솟구쳐 올라오며 창밖을 응시했다는 기괴하고 불가능한 움직임이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