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는 계산서를 보자마자 웃었다.
그리고 음식은 한 입도 먹지 않은 채 식당을 떠났다.
왜였을까?
남자가 찾아간 식당은 평소 자주 방문하던 단골 식당이었다. 그는 식사를 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연인에게 서프라이즈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식당을 빌린 것이었다. 사정을 미리 알고 있던 단골 식당 사장은 계산서 뒷면에 "프로포즈 화이팅!"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 남자에게 건넸고, 남자는 이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식사 약속인 줄 알고 식당에 들어온 연인에게 남자는 준비해 둔 프로포즈를 했고, 연인은 기쁘게 승낙했다. 두 사람은 이후 예약해 둔 진짜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이곳에서는 아무 음식도 먹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난 것이었다.
레스토랑에서 값비싼 코스 요리를 먹은 남자가 계산서를 확인하자마자 얼굴이 하얗게 질려 화장실 창문으로 도망친 이유는 음식값이 비싸서가 아닙니다. 계산서 뒷면에 웨이터가 몰래 적어둔 '당신 맞은편에 앉은 여자가 방금 당신 와인잔에 청산가리를 넣었습니다'라는 다급한 구조 경고 쪽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