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남자가 기차의 흡연석에 앉아 비극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
하지만 곧 식은땀을 흘리며 극단적 행동을 멈춘 뒤,
"흡연석이라서 살았어…" 라고 중얼거렸다.
남자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남자는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뒤 오랜 치료와 수술을 받았고, 의사에게 시력이 회복되었다는 말을 들은 상태로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는 치료가 성공했다는 기쁨 속에서 잠이 들었지만, 열차가 긴 터널 안으로 들어간 순간 잠에서 깨어 주변이 완전히 검게 보였다. 남자는 자신이 다시 실명했거나 수술이 실패했다고 오해했고, 평생 다시 앞을 볼 수 없다는 절망에 달리는 기차에서 목숨을 끊으려 했다. 바로 그때 같은 흡연석에 있던 승객이 담배에 불을 붙였고, 어둠 속에서 작은 불꽃과 붉은 담뱃불이 선명하게 보였다. 남자는 자신이 볼 수 있다는 사실과 단지 열차가 터널을 지나고 있었을 뿐임을 깨달았다. 흡연석이 아니었다면 그 작은 빛을 보지 못한 채 잘못된 선택을 했을 수 있었기에 “흡연석이라서 살았다”고 말한 것이다.
기차 흡연석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자마자 맞은편 승객이 사색이 되어 멱살을 잡고 열차 밖으로 뛰어내린 이유는 단순한 혐연가의 분노가 아닙니다. 열차 화물칸에서 유출된 가스나 화약이 객차 전체에 가득 차 있었고, 성냥불이 켜진 찰나의 순간 대폭발이 일어날 것을 직감하고 목숨을 건 비상 탈출을 감행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