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어머니와 통화를 마쳤다.
몇 분 뒤,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남자는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자신의 휴대폰을 바닥에 내던져 부숴 버렸다.
왜 그랬을까?
남자는 외출 중인 어머니와 휴대전화로 통화했고, 어머니는 대화를 마친 몇 분 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처음에는 우연히 사고가 난 줄 알았지만, 경찰이나 목격자의 설명을 통해 어머니가 사고 당시 운전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머니는 전화를 손에 들거나 통화 내용에 집중하느라 전방의 신호 변화와 다가오는 차량을 제때 확인하지 못했다. 남자는 자신이 전화를 걸지 않았거나 통화를 빨리 끝냈다면 어머니가 운전에 집중해 사고를 피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 법적 책임과 별개로, 그는 마지막 통화가 어머니의 주의를 빼앗아 죽음으로 이어졌다는 강한 죄책감에 빠졌다. 그래서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연결되어 있었던 동시에 사고의 원인이라고 여긴 휴대전화를 바닥에 내던져 부숴버린 것이다.
호텔방에서 잠을 못 이루던 남자가 옆방으로 전화를 걸어 상대가 받자마자 끊고 숙면을 취한 기이한 행동은 범죄나 장난전화가 아닙니다. 옆방 투숙객의 심한 코골이 소음 때문에 잠들 수 없었던 남자가, 전화벨을 울려 코골이를 깨운 뒤 다시 잠들기 전의 정적을 틈타 잠을 청한 실생활 기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