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탈옥을 위해 피해자과 함께 공동묘지의 관 속에 들어갔다.
관 안에서 눈을 뜬 남자는 주위가 너무 어두워 성냥을 켰고, 성냥불에 비친 무언가를 확인하자마자 절망하며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다.
무엇을 보았을까?
죄수인 남자는 교도소에서 피해자를 공동묘지로 운반하는 절차를 이용해 탈옥할 계획을 세웠다. 묘지기와 미리 공모하여, 남자가 밤에 영안실의 관 속에 숨어 있으면 묘지기가 다른 피해자과 함께 관을 매장한 뒤 사람들이 떠난 밤에 다시 파내주기로 했다. 계획대로 남자는 피해자 옆에 숨어 관과 함께 땅속에 묻혔다. 시간이 지나도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자 그는 상황을 확인하려고 가져온 성냥을 켰다. 희미한 불빛으로 옆의 피해자 얼굴을 본 순간, 그 피해자가 자신을 꺼내주기로 한 묘지기라는 사실을 알아보았다. 밖에서 관의 위치와 계획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 이미 죽어 자신과 함께 묻혔으므로, 누구도 남자를 구하러 오지 않을 것이었다. 남자는 공기가 다 떨어질 때까지 산 채로 관에 갇혀 죽게 된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절망했다.
어두운 관 속에서 깨어난 남자가 성냥불을 켜고 옆을 본 순간 절망하여 숨을 거둔 이유는 단순히 갇혔다는 사실 때문이 아닙니다. 그는 사형이나 생매장을 탈출하기 위해 묘지기(협력자)와 공모하여 관에 들어갔으나, 성냥불을 켜서 확인한 옆자리 시신이 바로 자신을 꺼내주기로 약속했던 '그 묘지기' 본인이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