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인이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밭을 갈던 중 금화가 가득 든 보물상자를 발견했다.
하지만 여인은 그 보물을 7년 동안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그대로 다시 묻어두었다.
왜 그랬을까?
여인은 원래 무인도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는 크루즈 여행 중 해적에게 납치되었고, 이동하던 배가 폭풍을 만나 침몰하면서 해적들이 사용하던 외딴섬에 혼자 표류했다. 구조될 때까지 살아남기 위해 섬의 빈터를 밭으로 만들고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재배하던 중, 땅속에 묻혀 있던 해적들의 금화 상자를 발견했다. 그러나 섬에는 물건을 살 상점도, 금화를 음식이나 배로 바꾸어 줄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보물은 생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무거운 금화를 들고 다니는 것도 위험해 여인은 발견한 자리에 다시 묻어두었다. 그 뒤로 무려 7년 동안 섬을 떠나지 못했기 때문에 단 한 푼도 사용할 수 없었고, 구조된 뒤에야 그 보물의 가치를 되찾을 수 있었다.
밭을 갈다 금화가 가득 든 보물상자를 발견하고도 7년 동안 한 닢도 쓰지 않고 다시 묻어둔 이유는 탐욕이나 비밀 유지가 아닙니다. 여자가 표류하여 갇혀 있던 장소가 문명사회가 아닌 '무인도(외딴섬)'였기 때문에, 아무리 막대한 황금이 있어도 생존을 위한 식량이나 물을 살 수 없어 무가치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