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사람이 버려진 옷가게에 들어갔다.
옷을 고르던 중, 가게 안쪽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그는 곧바로 경계하며 가게를 빠져나왔다.
왜 그랬을까?
이 사건이 벌어진 세계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사회가 붕괴한 뒤였다. 주인공은 살아남기 위해 사람의 발길이 끊긴 지역을 돌아다니며 음식과 옷, 약품을 구하고 있었다. 버려진 옷가게도 겉보기에는 오래전부터 아무도 들어오지 않은 안전한 장소처럼 보였다. 하지만 옷을 고르던 중 매장 깊숙한 곳에서 무언가 움직이거나 물건을 건드리는 인기척이 들렸다. 정상적인 사회라면 다른 생존자인지 확인했겠지만, 이 세계에서는 소리를 내는 존재가 감염된 좀비일 가능성이 훨씬 컸다. 주인공은 정체를 확인하려다 공격당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자신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들키기 전에 조용히 가게를 빠져나온 것이다.
폐허가 된 옷가게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경계하며 황급히 도망친 이유는 좀도둑이나 일반적인 침입자 때문이 아닙니다. 이 세계는 이미 좀비 아포칼립스로 멸망한 상태였으며, 어두운 매장 깊은 곳에서 들려온 인기척이 생존자가 아닌 인간을 사냥하는 감염자(좀비)의 기척이었음을 눈치챘기 때문입니다.